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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군부인' 맞서는 '모자무싸' 구교환x고윤정, JTBC 시청률 1위 꿈꾼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스스로를 계속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 '모자무싸'가 '21세기 대군부인'이 아닌 '부부의 세계'를 넘어 시청률 1위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미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로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를 만든 박해영 작가가 구교환, 고윤정 손을 잡고 또 한번 시청자의 마음을 울릴지 기대가 쏠린다.

17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연출 차영훈, 극본 박해영/약칭 '모자무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차영훈 감독, 배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한선화가 참석했다.

배우 오정세, 강말금, 고윤정, 차영훈 PD, 배우 구교환, 한선화, 박해준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으로, 구교환과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한선화, 최원영,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동백꽃 필무렵', '웰컴투 삼달리' 차영훈 감독과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에 멈춰선 이들에게 인생의 초록불을 켜줄 드라마를 완성해낼 예정이다.

구교환은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준비 중인 황동만을, 고윤정은 영화사 최필름 소속 기획 PD 변은아를 연기한다. 오정세는 고박필름 소속 감독 박경세 역을, 강말금은 영화사 고박필름 대표 고혜진 역을, 박해준은 동만의 형인 황진만 역을, 한선화는 경세의 다섯 번째 영화 여주인공인 장미란 역을 맡았다.

이날 차영훈 감독은 "저희는 살면서 가치 있는 사람, 특별한 사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 다해 산다. 가치 있는 사람, 특별한 사람이 스스로 되면 상관없는데 '누구보다 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며 "시기와 질투, 못난 감정이 올라오는데 20년째 영화감독 데뷔를 못 하고 준비하며 살아온 황동만이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친한 사람은 다 성공했다. 그 틈바구니에서 무가치함, 자괴감, 열등감, 불안, 오만가지 못난 감정에 휩싸여 산다"라며 "그런 동만이 곁에 '존재 가치가 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네가 있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다"라고 하는 사람의 응원을 통해 자신의 무가치함을 극복한다. 동만을 견디던 사람들도 동만을 안아주면서 각자 자신이 가진 무가치함을 극복해내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데뷔를 못 한 영화감독이 멋지게 데뷔해서 '천만 영화'를 만들고 흥행하는 사이다 스토리는 아니다. 보시는 시청자분께 '오늘의 좌절, 오늘의 실패, 오늘의 부끄러움, 오늘의 자괴감이 너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그렇게 산다. 그러니까 오늘 속상하고 힘들었던 거 마음에 두지 말고 함께 떠들고 웃자'라고 작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그렇게 찍으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배우 구교환, 고윤정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문수지 기자]

구교환은 "우리, 당신이 주인공인 영화다. 황동만은 여러분이다"라고 덧붙였고, 고윤정은 "불안이 발현되면 코피를 흘린다. 그런 증상을 받아들여 가면서 '위로받는 존재' 동만을 만나서 같이 응원하고 성장해간다"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가치 있는 배우로 손꼽히는 구교환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우와, 너무 하고 싶다. 나에게도 이런 인물을 만나는 기회가 생기는구나'라는 생각에 신기하고 들떴다"라며 "계속 '하고 싶다' 뿐이었다. 황동만을 만나면서 이 인물이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 같더라. 그래서 동만이와 함께 영화를 찍고 싶고, 동만이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촬영하는 기분"이라는 그는 "동만이는 보내주기 어려운 감정을 느낀다"라고 하면서 "동만도 영화감독이라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비슷한데 표현이나 친구와의 관계는 다르다. 닮은 캐릭터인가 했는데 철저하게 다르다. 동만이가 더 재미있고 더 사랑스럽고 더 안아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윤정과의 호흡에 대해선 "은아에게 일방적으로 대사를 토해내듯이 쏟아낸다. 놀라운 점은 윤정 씨가 반응을 눈으로 뱉는 대사가 더 많은 것 같다"라며 "대사는 내가 많이 했는데 윤정 씨 대사를 계속 듣는 것 같았다.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배우라는 생각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마움을 고백했다.

"설레고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다는 고윤정은 "나를 써주신다니, 엄청 영광이고 신기했다. 이런 마음이 컸다"라며 "부담은 촬영 들어가기 전에는 있었는데, 구교환 선배와 같이 촬영하는 신이 많아서 그 부담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동만이와 싱크로율이 높다. 일부러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의지가 됐다. 동만의 분량이나 대사가 진짜 많지만, 저는 여백이 많은 캐릭터라 그 사이를 지루하지 않게 채워가야 하는 준비를 열심히 하고 갔다. 그때마다 새로운 리액션을 하게 해주셨다. 저를 가만있지 못하게 앞에서 다채롭게 연기하게 해주셔서 매 컷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배우 오정세, 강말금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문수지 기자]
배우 오정세, 강말금, 고윤정, 구교환, 한선화, 박해준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문수지 기자]

그러면서 그는 기억에 남는 대사에 대해 "저는 목표가 없이, 즐겁게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것 같다. 제가 했던 대사 중에 "좋은 감정 덩어리는 별로 없다"가 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작가님은 인간 본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싶어서 공감됐다"라며 "살다 보면 특정한 감정에 치우치는 것 같다. 부정적인 감정이기도 하고, 좋은 감정이기도 할 텐데, 저를 돌아보고 지금부터 좋은 감정을 떠올리고 살면 좋은 감정 덩어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좋은 대사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차영훈 감독은 누구보다 '가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같이 작업하면서 멋진 부분을 봤던 것이 좋았다. 구교환 배우는 6개월 동안 황동만으로 살았다. 점점 구교환이 희미해지고 황동만이 진해지는 경험을 저도 배우도 했던 것 같다"라며 "고윤정 배우는 눈이 정말 깊다. 눈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넋 놓고 얼굴을 보다가 윤정 씨가 말을 하면 '말을 하네?'라고 하는 경험이 있었다. 깊고 진한 감정을 잘 표현해주셔서 윤정 씨가 어떤 경험이 있길래 이렇게 깊은 느낌이 날 수 있나 궁금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정세 배우는 98%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는데, 저는 120%가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강말금 배우는 '이렇게 캐릭터에 진심일 수 있을까. 이렇게 몰입할 수 있을까. 이렇게 디테일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진정성이 있다"라며 "박해준 배우의 캐릭터가 만만치 않았다. 아주 고요하고 잔잔하게 굉장히 깊은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시인 출신이라 문학적인 표현을 해야 하는 느낌이 많았다. 걱정이 있었는데 한순간에 불식시켜준다. 박해준 입을 통하면 대사가 울림이 생기는 경험을 했다"라고 극찬했다.

또 "한선화 배우는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역할이다. 첫 번째 대본리딩부터 최선 다해 참여해줬다"라며 "갑각류라고 표현했는데, 겉은 딱딱한데 안은 보드라운 살만 있다. 처음에 센 언니 같은 느낌의 역할로 보이다가 사실은 누구보다 보드랍고 따뜻한 캐릭터를 온몸 던져 연기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우들 너무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박해준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문수지 기자]

'모자무싸'는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MBC '21세기 대군부인', 유연석 주연의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등과 주말극 대결을 한다. 이에 대해 "마음이 불판 위에 있는 것 같다. 제가 다 잘못한 것 같고 첫 촬영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고, 그렇게 되면 '잘할텐데'라는 마음이 크다"라며 "시청자들께 사랑을 받고 객관적인 수치가 잘 나오고 화제성도 높으면 제일 좋지만, 그렇다고 이 불안감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21세기 대군부인', '신이랑 법률사무소' 등 다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라 우리가 1등 하고 싶다고 말할 자신은 없다"라며 "그래도 바람, 욕심은 있다. 작품마다 결이 다르다 보니 본인이 사랑하는 작품을 봐주시고, 같이 이야기되는 작품 중 하나가 '모자무싸'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준은 "아직도 '부부의 세계'가 JTBC 시청률 1위다"라며 "이 드라마가 JTBC 최고 시청률이 되길 원대한 꿈을 꾼다. 그만큼 즐겁고 재미있는 작품이다"라고 자신했다. '부부의 세계'의 최고 시청률은 28.4%다. 마지막으로 차영훈 감독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모자무싸'의 특별한 매력을 덧붙였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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