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혜 기자] 현대인의 불안과 분노, 고독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전시 ‘살기(salkee)의 살아남기’가 MBN레전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며 일상의 감정 변화를 관찰해온 작가가 창조한 캐릭터 ‘살기(salkee)’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작품 속 ‘살기’는 매사에 진지하고 냉소적이며, 솔직하지만 거친 태도를 보인다. 똑같은 일상에 불만을 품고, 나약한 위로를 거부하며, 자신만을 아는 젊은 세대와 모든 것을 아는 구세대를 모두 싫어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강한 성격 때문에 자신의 약함을 인식하지 못하며, 고독하지만 그 정서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시는 '도끼를 품고', '약해지지마', 'I’m the only normal person there' 등의 작품을 통해,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갈등이 ‘살기(殺氣)’가 되어 분출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작가는 살기(殺氣)가 고독과 두려움을 희석시키는 과정에서 오히려 살아갈(live) 해법을 찾는다고 해석한다.
작품은 거칠고 공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밝고 명료한 원색과 팝아트적인 표현 기법을 활용해 무거운 감정을 희석한다. 작가는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소외와 분노의 감정을 유머와 위트로 풀어내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내면의 갈등과 감정을 독특한 시각으로 조명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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